“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유라클은 8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확정 짓고 75만1000주를 공모하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6일과 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다.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로우코드 기능과 다양한 플러그인 등을 제공해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권 대표는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모피어스원'과 챗GPT를 적용한 앱 개발 도구 '모피어스AI'를 출시했다”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지속 적용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 LG, SK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1000곳 이상의 고객사가 모피어스를 적용한다”라면서 “모피어스를 바탕으로 개발 방식을 통일하고 다양한 단말에 적용함으로써 그룹사 앱 개발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유라클의 경쟁력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모바일 앱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기들과 호환성이 중요한데, 유라클 제품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는 “유라클은 과거부터 축적한 운용체계(OS)와 단말 관련 노하우로 제품 호환성을 크게 높였다”라면서 “지금까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도 유라클은 앱 개발 이후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담당하며, 앱을 전주기 관리한다”라면서 “기능별 전담 운영 조직 체계를 갖추고 고객과 담당자를 일대일로 배정해서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모피어스를 고도화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로 국내외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SaaS 형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 협업해 해외에서도 서비스할 것”이라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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