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가전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29일 인도의 노이다 공장을 찾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냉장고 생산라인을 살폈다. 올해 두 번째 인도 방문이다.
한 부회장은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삼성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이다 공장은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AI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인도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인도에는 기술을 잘 아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 혁신에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도가 최근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 8000명에 달한다.
특히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13일 인도 뭄바이를 찾아 IT 시장 현황을 살피고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