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07조원, 영업이익 10.4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4%, 1462.29%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사 영업이익 성장은 DS 부문의 메모리 업황 회복이 크게 기여했다.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DS 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했다.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 수요도 증가해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수요가 지속 확대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이미지센서·DDI 공급이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 증가했다. 내년 2나노 양산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플래그십 수요가 견조했고 리지드 판매가 늘어 전 분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가 늘었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 수요가 확대돼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MX 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감소했다.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VD 부문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네오QLED,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이 성장했고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총 12조1000억원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