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7월 30일(현지시간) 베이징시 인민정부청사에서 인 융 베이징시장과 만났다. 이번 면담은 6년 만에 열린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이날 오 시장은 그동안 양도시는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동반자였다며,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서울과 베이징은 한중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 체결 후, 3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과 인 융 시장은 대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시기가 도래했다며, 양 도시 공무원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정책 공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등 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에도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서울과 베이징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듯이 미래에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베이징 도시 대표단과 우수기업·스타트업을 초청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