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내달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가격 조정 결정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가격은 각각 300원, 600원 오른다. 반면 숏(237㎖) 사이즈는 300원 내린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톨(355㎖) 사이즈 가격은 4500원으로 유지한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은 현재 60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단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그대로 적용된다.
원두 상품군 가격도 올린다. 홀빈과 VIA 가격 상승은 각각 18년, 13년 만이다. 홀빈 11종은 15,000원~18,000원대에서 18,000원~20,000원으로, VIA 8종은 현재 5,900원~15,000원 가격대를 6,900원~15,700원으로 인상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 누적되며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상 기후 여파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 왔다. 로부스타의 경우 2020년 ㎏당 1.30달러에서 지난 4월 3.97달러로 약 3배 올랐다. 아라비카 가격은 2020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지난 4월 2.21달러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