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출범 7주년을 맞았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후 △고객 연령 확대 △고객 접점 확장 △중·저신용자 포용 △개인사업자 지원 △금융비용 절감 △금융소비자 보호 △기술은행으로서 금융 혁신 등 금융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편리성을 확대했다. 출범 후 지난달까지 등록된 특허는 100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실제 은행 업무와 관련한 기술 특허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자체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는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한 바 있다.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을 모두 자체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금융권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으며,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계좌개설, 셀카 OTP 등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등 포용금융에도 매진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은 1분기 기준 4조6000억 원이다.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조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 2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고객층은 전 연령대로 확대돼 올해 1~6월 신규 가입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25%)와 50대 이상(37%)이 약 62%다. 출범 직후부터 2018년까지 신규 고객 중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지역별 비중도 고르게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 비중은 55%이며 5대 광역시를 비롯해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지역 고객 비중은 45% 수준이다.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51%)이 중·저신용자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 총이자절감액은 약 100억 원이며 대출금리를 평균 연 3.51% 포인트 낮췄다.
또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ATM 수수료 면제금액 3477억 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금액 1542억 원,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4300억 원,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331억 원 등 약 1조원 수준 금융 비용을 지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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