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의 설계·제작·구매·시공 및 서비스 공급을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기반으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 개선 사업과 신규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운전 허가일이 오는 2026년 만료됨에 따라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이 사업에 투입되는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그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설계업체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 내 SMR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21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성 검토 연구(설계 최적화 방안 및 공정 수립 연구)를 완료하는 등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쳤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활동을 통해 K-원전 제작 역량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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