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광 칼럼] 티몬, 위메프 사태를 보는 블록체인의 투명성

[김호광 칼럼] 티몬, 위메프 사태를 보는 블록체인의 투명성

지난 7월 8일, 큐텐의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하여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 사태는 티몬과 위메프까지 번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일 전, 큐텐 그룹에서는 커뮤니티에서 셀러 정산 문제가 언론 기사화되자 다음과 같은 보도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로, 큐텐 산하의 계열사 내 총 6만여 명의 파트너사 중 일부인 500여 파트너사에게 대금 정산 지연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고,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게 정산을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파트너사들의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큐텐 그룹이 전산 시스템을 새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에러가 발생했다는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 일부 여행사들은 22일 티몬에서 결제한 고객들에게 항공권과 여행 상품의 취소를 통보하기도 했다. 결국에 티몬, 위메프에서는 카드사 결제가 빠지고 정상적인 커머스에서 발생할 수 없는 현금 입금만 남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 - 개인 대 개인 전자 화폐 시스템의 제목의 백서 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터넷에서 상거래 commerce는 전자 결제를 처리할 신뢰받는 제삼자 역할을 거의 전적으로 금융기관에 의존해 왔다. 이 시스템은 대다수 거래에 충분히 잘 동작하지만, 여전히 신뢰 기반 모델의 태생적 약점에 얽매인다. 금융 기관이 분쟁을 중재해야 하므로, 실제로 완전히 비가역적인 non-reversible 거래는 가능하지 않다

[비트코인 백서 개요 중에서]

지금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의 혜안처럼 티몬, 위메프의 결제 정산 문제는 신뢰 기반의 모델의 태생적 약점을 보여주는 사태라고 할 수 있다. 당장의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고객을 모아 수익을 얻으려는 아마존의 플라잉휠 모델은 고객을 모으는 커머스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마존의 열정적인 팬인 쿠팡은 아마존을 벤치마킹하여 나스닥 상장과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누적 적자가 심각하고 최대 30%에 이를 정도로 역마진이 심한 할인 마케팅을 무리하게 했던 큐텐 그룹 산하의 커머스 회사들은 결제되어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상황이었다.

큐텐 그룹 커머스의 재무 파트에서는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티몬, 위메스의 재정 상황을 검토한 결과 언제 디폴트가 날지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직원의 경우 그 상황을 잘 몰랐을지도 모른다. 티몬, 위메프의 파격적인 할인 쿠폰 투척으로 인해 다른 커머스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중소 셀러들도 큐텐 그룹 산하의 커머스로 매출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급격히 유입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미 무리한 역마진 쿠폰을 남발하던 이 시점에서 큐텐 그룹 산하의 커머스는 대금 지급 정산 능력을 잃었을 것이다. 큐텐 그룹은 할인 마케팅을 통해 더 큰 매출과 고객 유입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큐텐 그룹의 물류 유통 기업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커머스 부분의 자금 경색을 풀려고 했지만 디폴트가 더 먼저가 되었다.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블록체인이라는 상호 검증 가능한 결제, 정산 구조를 만들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투명성 때문이다. 고객은 커머스 중계 사이트의 자금 지불 능력을 확인하고 제품을 납품하는 셀러들은 고객과 중계 사이트의 지급과 지급 부도율을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볼 수 있다.

이것이 사토시이 꿈꾼 투명성과 투명성을 통해 거래와 중계 수수료가 저렴해지는 미래의 개인과 개인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 화폐 시스템이 이번 사태로 다시 주목 받게 되었다.

블록체인의 장점

1. 투명성 및 신뢰성: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여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고, 중개자의 역할을 최소화하여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보안성 강화: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므로, 해킹이나 데이터 변조가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보안성은 금융 거래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

3. 자동화된 계약 (스마트 계약):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계약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므로, 결제 지연이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단점

1. 기술적 복잡성: 블록체인 기술의 구현과 유지보수는 높은 기술적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초기 도입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 확장성 문제: 현재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데 있어 성능이 제한적이다. 1분에 처리 가능한. 이로 인해 대규모 플랫폼에서의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 비트코인은 10분에 1번씩 데이터를 저장하는 블록이 생성되고, 1분 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은 3~5개에 불과하다. 이더리움 역시 분당 60~120개정도 밖에 안되서 대량의 커머스에 부적당하고 별도의 메인넷과 기술이 필요하다.

3. 규제 및 법적 문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규제와 법적 프레임워크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법적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커머스 디폴트 사태 예방책은?

티몬과 위메프의 디폴트 사태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결제 시스템을 자동화와 실시간 회계 감사를 할 수 있다. 이는 파트너사들이 대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큐텐 그룹 산하의 커머스 기업들이 정산 시스템 오류를 탓하면서 정산 지연을 하면서 피해를 키웠던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과 보안 강화 조치를 통해 데이터 유출이나 시스템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전산 시스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티몬, 위메프와 같은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폴트 사태를 예방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소개: 김호광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 2017년부터 참여했다. 나이키 'Run the city'의 보안을 담당했으며, 현재 여러 모바일게임과 게임 포털에서 보안과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관심사는 사회적 해킹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