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시스템과 주방후드 사업을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도 환기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판매 채널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정환 힘펠 대표는 환기시스템과 주방후드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힘펠은 환풍기로 시작해 환기시스템, 복합환기가전까지 공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환기가전에서 주방후드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 대표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일상생활에서 공기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환기 필요성을 적극 알리려는 힘펠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대표는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의무 설치 대상이 30가구 이상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가 발생하며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며 “환기의 중요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옵션을 내세우면서 환기시스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힘펠 환기시스템은 건설사가 고객인 B2B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대형마트 입점, 쇼룸, 체험형 홍보관 등 유통망을 확장하고, 소비트렌트를 고려해 렌탈케어서비스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기시스템 의무설치 규정이 생겼지만,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사용률이 아직 낮다고 보고 환기시스템 필요성, 효과, 사용방법 등을 적극 알리겠겠다는 계획이다.
힘펠은 해외로 환기시스템과 환풍기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반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건축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현재 유럽, 아시아, 인도, 중동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힘펠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환기시스템 분야에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환기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저소득층이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할 경우 정부에서 10만원을 지원해주는 것처럼 노후 환기시스템 교체 설치 지원사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힘펠은 주방후드 분야에서도 효율적인 환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배기 불량을 해결한 정풍량 기술과 친환경 팬 케이스와 인라인 공기 유로 구조를 통한 저소음을 구현했다”며 “잔존하는 유해 가스를 배출해 후드 내부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프리미엄 주방 후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힘펠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환기할 수 있도록 효과적 생활환기케어 솔루션을 제시해 마음놓고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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