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독립영화 '얼굴'이 박정민·신현빈·권해효·임성재·한지현 등 배우 5인의 합류와 함께 본격적으로 제작된다.
2일 제작사 와우포인트(WOW POINT) 측은 연상호 독립영화 '얼굴'이 지난달 27일 크랭크인했다고 전했다.
'얼굴'은 2018년 연상호 감독이 직접 그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로,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에 이은 연상호 독립영화 특유의 날카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20여 명의 핵심 스태프들로 기동성 있게 꾸린 제작진을 바탕으로 한 약 3주 간의 짧고 굵은 촬영방식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연 배우로는 박정민·신현빈·권해효·임성재·한지현 등이 나선다. '염력',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박정민이 임동환과 아버지 임영규 두 배역을 호흡하며 첫 1인2역 연기를 펼친다. 또 영화 '사이비', '반도', '방법: 재차의'와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 단골 권해효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각 명인이 되어 살아있는 기적으로 불리는 현재 시점의 임영규를 연기한다. 또 '괴이'에서 함께한 신현빈, '지옥' 시즌2에 출연하는 임성재, '펜트하우스', '치얼업' 등에서 열연한 한지현이 다양한 캐릭터호흡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독립영화 '얼굴'은 이달 중 촬영을 마치고 내년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