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달부터 23개 농촌 지역을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면 최대 30%까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수요자 접근성 및 이동 편의성 증대를 위해 '농촌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관광투어패스 상품은 입장권, 먹거리 할인권 등 관광지 내에서의 소비활동에 대한 할인방식이었지만 농촌투어패스는 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지원이라는 점이 차별화를 꾀했다.
농촌투어패스가 적용되는 지역은 삼척·횡성·태백·영월·정선 등 강원 5개 지역을 비롯해 단양·제천·영동·옥천 등 충북 4곳, 공주·서천 등 충남 2곳, 남원·익산(관심)·김제·무주·임실 등 전북 5곳, 보성·장성·함평 등 전남 3곳, 청도·영천·영주 등 경북 3곳, 경남 밀양이다.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티머니고' 앱에서 농촌투어패스 대상 지역 및 상품을 확인한 후 교통 예약 또는 농촌투어패스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버스만 이용하면 교통비 10%를 티머니고 마일리지 등으로 적립받을 수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워케이션과 같은 농촌투어패스 상품은 해당 지역에 대한 교통비를 1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까지 지원한다. 특히 농촌투어패스 크리에이투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3만원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철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이달 출시한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통해 왕복승차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관광지 방문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달에 철도운임 40% 할인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투어패스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유입이 확산되고 농촌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구를 지키고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농촌관광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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