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멕시코 버스덕트·배터리 부품 공장 착공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네 번째), 마우리시오 쿠리 케레타로주 주지사(다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주 코레이도라시 산업단지에서 버스덕트 공장 착공식을 열고 기념촬영했다. 〈사진 LS전선 제공〉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네 번째), 마우리시오 쿠리 케레타로주 주지사(다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주 코레이도라시 산업단지에서 버스덕트 공장 착공식을 열고 기념촬영했다. 〈사진 LS전선 제공〉

LS전선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LS전선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버스덕트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S전선은 이 공장을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이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은 LS전선의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LS전선은 배터리 부품도 멕시코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멕시코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