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와 손을 잡는 프로스포츠단이 늘고 있다.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을 카페24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BO가 흥행하는 가운데 팬덤 기반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쇼핑에 진출하는 프로야구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서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유튜브 쇼핑에 진출을 지원했다. 유튜브 채널로 팬덤을 응집시키려는 구단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LG트윈스는 지난달 유튜브 쇼핑에서 유니폼, 모자, 키링 등 구단 굿즈를 선보였다. 올해 프로야구 굿즈 시장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선디폼(선수들이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 판매도 준비 중이다. LG트윈스는앞으로 공개할 신상품은 다른 채널보다 유튜브 쇼핑에 우선 진열하면서 팬덤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 베어스도 지난달 '카페24'와의 협업해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을 구축하고 구단 공식 굿즈숍(위팬, 인터파크트리플)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베어스TV'를 연동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이글스는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유튜브 쇼핑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카페24는 한화이글스 굿즈를 판매하는 D2C 쇼핑몰 '한화이글스샵'의 신규 구축부터 이글스TV와의 연동을 지원했다. 현재는 유니폼뿐만 아니라 스포츠용품, 응원용품, 캐릭터 액세서리 등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프로야구단이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에 뛰어드는 것은 최근 KBO가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팬덤 기반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카페24는 지난 6월 유튜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유튜브 이용자가 자사몰이나 마켓플레이스 없이도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튜브 쇼핑에 진출하는 기업·구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관중은 지난달 27일 기준 시즌 누적 707만5858명을 기록했다. 시즌 487경기 만에 700만명 관중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소 경기 수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팬들의 지지를 받는 프로스포츠단과 선수 한명 한명이 큰 영향력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라며 “이들이 콘텐츠 기반 e커머스로 팬덤을 더욱 응집시킬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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