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의 자회사인 H&H바이오가 올해 8월을 목표로 흡입독성 시험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H&H바이오는 올해 초, 설치류 반복독성 시험, 독성동태 시험 및 시험물질의 분석(조제물)에 대해 식약처 및 환경부의 GLP 인증을 취득한 바있다.
에이치시티는 이달중 흡입독성 시험 GLP 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수준의 시험역량을 확보하여,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5일 밝혔다. 흡입독성 시험은 첨단장비와 까다로운 시험 요건이 필요해 인증을 받기 어려운 시험이다.
GLP인증이란 의약품, 건강식품, 화학물질, 농약 등에 대한 시험이 신뢰성 있고 일관되게 진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특히,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성물질에 대해서는 반드시 식약처와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GLP 시험 기관에서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독성동태 시험은 화학물질이나 약물이 체내에 들어온 후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배설되는지를 분석하며, 반복독성 시험은 특정 물질이나 화합물이 반복적으로 투여되었을 때 생체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평가한다. 이러한 시험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권용택 H&H바이오 대표는 “반복독성 시험 및 독성동태 시험에 대한 인증을 통해 의약품 및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인증 예정인 흡입독성시험을 통해 GLP 인증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높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환경독성 관련 미국 지사를 설립해 신기술과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H&H바이오의 시험역량 확대에 따라 미국지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H&H바이오는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가 바이오 분야 진입을 위해 호서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CRO(Contract Reserch Organication) 합작법인으로, 환경독성 시험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 중 최다 GLP 시험 항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깔따구독성시험 및 활성슬러지호흡저해시험 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