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선임했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은 각각 신지호 전 의원과 정성국 의원을, 수석대변인은 곽규택 의원과 한지아 의원을 지명하면서 친정 체제 구축을 마무리지었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한 대표의 이같은 지도부 선임안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절차를 거친다. 이로써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 구성원 9명 중 5명은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계인 인사로 꾸려졌다.
김종력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2021년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전략부총장으로 임명된 신 전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 맡았다. 조직부총장에 오른 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22대 총선 1호 영입인재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하는 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 임박해서 인재영입위가 후보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돼 왔다”며 “중도나 수도권이나 청년으로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상시에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