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마저 붕괴...국내 증시 장중 7% 폭락

'사이드카' 4년만에 발동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우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세다. 코스피는 25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7%대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를 넘어서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급락장이 펼쳐졌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5일 오후 1시 3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1.63p(-7.16%) 하락한 2485.07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에도 3%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코스피200지수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해 5분간 변동성 완화 장치인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사태인 2020년 3월23일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