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7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출시 한 달 만에 4만3000장이 충전·사용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총 5개 권종(△1일권 5000원 △2일권 8000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5000원 △7일권 2만원)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5000원~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면허 버스, 서울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일평균 4399명이 단기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가장 인기있는 권종은 3일권으로 총 1만5423장이 충전·이용되는데 서울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를 살펴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국인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2배가량 높았다.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도심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기권 사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등 MZ세대 관광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서울명소에서 많이 사용됐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의 대중교통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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