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5개월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매듭지으며, 'K팝 대표 솔로뮤지션'으로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고히 했다.
5일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유가 지난 2일 로스엔젤레스(LA) 공연을 끝으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 3월 서울 KSPO DOME 공연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불라칸),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18개도시 31회차 구성으로 펼쳐졌다. 이는 국내 여성 솔로아티스트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로서 팬들은 물론 K팝 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주목도는 매 공연의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리프트와 현지 어린이 댄서들이 함께하는 오프닝곡 '홀씨'를 비롯해 '잼잼', '어푸', '삐삐', 'Obliviate', 'Celebrity', 'Blueming', '에잇', 'Coin', '관객이 될게', '밤편지', 'Shopper', '시간의 바깥', '너랑 나', 'Love wins all', 'Shh..', '스물셋' 등 공식 세트리스트는 물론, 'Someday', 'Love poem', 'unlucky', '라일락', '무릎', '푸르던',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 '내 손을 잡아', '에필로그' 등 공식급 앙앙코르 무대향연을 펼친 그를 향한 열정적인 화답은 공연현장 안팎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러한 열기에 화답하는 듯,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의 'Beautiful Dancer', 'Voice Mail', 'Good Day(jap.ver)' 무대부터 타이페이 가수 'Accusefive'의 'The One And Only, 홍콩 싱어송라이터 임가겸(Terence Lam)의 '一人之境', 필리핀 'Sunkissed Lola(선키스드 롤라)'의 'Pasilyo(파실료)', 코린 베일리 래의 'Like A Star', 태국 가수 'NONT TANONT'의 'First Love' 등 인기곡 커버, 'blueberry moon' 개사('strawberry moon') 등 현지에 맞는 다양한 공감 무대를 이끄는 모습 또한 돋보였다.
여기에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공연 당시 'Shh,,'의 내레이션으로 함께한 가수 패티 김을 향한 인사와 함께 공연을 보러 온 모든 관객과 현지어 소통, 이벤트 선물 등은 음악과 무대 이상의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아이유의 투어행보에 대해 “아이유와 유애나의 깊은 애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경험(kpopwise)”, “화려한 비주얼과 흠잡을 데 없는 보컬, 그리고 관객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을 조화시키는 그녀의 능력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밤을 만들었다(davidekpop).”라고 호평했다.
아이유는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에서 “오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지만, 해도 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인생에, 마지막 공연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투어의 공연을 응원하러 혹은 함께 즐기러 와주신 모든 엘에나(도시명+유애나)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I did it(내가 해냈다)”라고 외치며 퇴장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을 개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