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상장예비심사 연기…IPO '발목'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이던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상장예비심사가 연기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연기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상장의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는 규정상 45영업일 안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지난달 말 승인 여부가 결정됐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 예비심사가 연기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더본코리아 측도 말을 아꼈다. 일각선 '연돈볼카츠' 논란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월24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점주들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점주들이 금전적 요구를 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하고, 백 대표 본인이 유튜브·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받아치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로, 통상적인 심사 '연장'의 성격이란 분석도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