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 산하 전국 지역 SW산업진흥지원기관과 협업해 정보통신(ICT) 및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과 수출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외 5건, 국내 1건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전시회 참가, 파견지역 현지 시장조사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경남 기업인 아라소프트는 이번 상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출판그룹인 콤파스 그라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 및 저작도구 기술을 활용한 사업 진출에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아라소프트의 '아라e북' 플랫폼은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와 함께 내년 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라미디어의 풍부한 출판 콘텐츠와 작가 풀을 활용해 사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아라e북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라소프트의 epub 3.0 전자책 표준기술은 3년전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말랑, 바우바시티 등에서 실증을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에 그라미디어와 사업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UI 및 UX를 추가로 개발하는 커스터마이징 비용만 3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 운영 이후 매년 50만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통해 우수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아라소프트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순수 SW 수출을 기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경남ICT/SW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