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농식품 수출 누적액이 작년보다 9.2% 증가한 56억7000만 달러를 기했다.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유럽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4억700만달러를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23% 늘어난 8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문화 '케이컬쳐(K-Culture)'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7월말까지 약 7억달러 수출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고 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45.7% 성장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케이푸드(K-Food)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