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리버버스 공식 명칭을 '한강버스'로 선정하고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한다.
시는 한강버스는 당초 오는 10월 정식 운항을 목표했지만, 선박과 선착장 공정 변경 등에 따라 운항이 연기됐다. 이에 5개월간의 시범운항을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계획과 함께 한강버스 선박과 선착장 디자인 등을 6일 공개했다.
시는 시범운항 기간 동안 구체적으로 △선박 및 시설·설비 검증 △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대응 훈련 △영업 시운항 등 단계별 시범운항을 통해 한강버스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선박은 10월부터 2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8대의 선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선착장은 10월에 4곳(마곡, 여의도, 옥수, 잠실)을 시작으로 11월에는 3곳(망원, 잠원, 뚝섬)에 외부 공사를 완료해 연말까지 모든 선착장의 인테리어까지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환승할인과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단말기 설치 등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도 한강버스의 정식운항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10월 말부터 신규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체에 대한 작동시험과 성능검증 작업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과 사용성을 검증한다. 전체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 관리와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한 관제시스템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선박 운항, 안전관리, 선착장 운영 관련 약 100여명의 인력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 훈련도 진행한다.
한강버스 항로에 대한 검증은 12월부터 실시한다. 비상상황별 대응매뉴얼을 올해 9월까지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자체훈련과 119수난구조대 및 한강경찰대 등의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내년 2월부터는 실제 운항 환경과 동일한 상태로 약 4주간의 영업 시운항을 통해 한강버스의 운항체계를 최종 점검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선박, 시설, 설비 등의 검증과 함께 운항 인력 훈련 등을 충분한 시범운항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한강버스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