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씨(대표 김돈한)는 국내 업계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하고, 반도체 부품을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및 장비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합성쿼츠(QD9+), 실리콘(SD9+P, SD9+S) 및 보론카바이드(CD9) 등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를 모두 국산화해 부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한 세계 유일 기업이다.
이 중 합성쿼츠 QD9+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씨엔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합성쿼츠 QD9+는 현재 업계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천연쿼츠 부품에 비해 수명주기가 연장됐으며, 불순물과 기포에 의한 파티클 발생(오염)이 없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초미세화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적합도가 높은 합성쿼츠 QD9+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다. 15나노 이하 하이디바이스 메모리를 사용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반도체 업체 등에서 합성쿼츠 QD9+ 소재 부품의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씨엔씨는 합성쿼츠 QD9+와 관련 △다수 지식재산권 확보 △글로벌 강소기업 △신기술(NET) 및 세계일류상품 등 다양한 정부 인증을 획득했다.
비씨엔씨는 현재 화학기상증착법(CVD-SiC) 대체 소재 CD9을 개발해 최초로 양산 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의 초 고단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소재로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 식각공정에 장점이 있어 향후 대체 소재로써 사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반도체용 실리콘 Poly(SD9+P)와 Single(SD9+S)도 소재부터 부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SD9+P 잉곳은 기존 Poly Si이 가지고 있던 불순물인 질화물(Nitride)을 제거한 free-Nitride Poly Si로 기존 업체 대비 고순도로 생산하고 있어 품질경쟁력도 확보했다.
비씨엔씨는 앞으로 현재 성장세에 있는 합성쿼츠 QD9+ 외에 퀄테스트 중인 SD9+ 및 CD9 소재 부품도 성장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비씨엔씨는 신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후공정 테스트 소켓용 세라믹 소재(BC-T1)를 개발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스퍼터용 탄탈(Ta) 타겟 소재(ST-T1)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에도 적극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비씨엔씨는 현재 △키옥시아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나, 해외사업 비중은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해외 고객사와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 확대도 주력해 글로벌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화할 계획이다.
비씨엔씨는 해외규격 인증 중심의 기업경영과 고객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기업인증 규격에 걸맞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비씨엔씨는 반도체 꿈나무를 위한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내 외주업체 활용뿐만 아니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활용해 지역 내·외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난 해소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비씨엔씨 임직원 수는 2022년 말 240여명에서 현재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도가 인증한 일자리 우수기업(제2020-31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여러 대학 및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견학 등 교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내에서는 직원들의 필수 및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충 처리, 개선 제안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돈한 대표는 “비씨엔씨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들을 국산화해 부품 양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업계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화를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개개인 경쟁력 강화와 복지 증진,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도 더욱 경주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