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6일 녹조대응전담반을 투입해 경북 안동댐 유역 녹조 발생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수공은 장마 이후에도 국지성 돌발 호우에 따른 오염원 유입과 폭염이 이어지며 녹조 확산 가능성이 확대되자 댐 유역 물환경 개선에 나섰다.
기상 관측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계속된 장마 동안 전국적으로 평년 대비 1.3배 많은 집중 호우가 있었고,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40℃를 웃도는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수공 녹조대응전담반은 물순환 설비인 수면 포기기와 함께 녹조 확산 방지막, 녹조 제거선 등 녹조 대응설비 투입 현황을 점검했다. 사후 관리 외에도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오염원 유입 차단 등 사전 예방을 위한 활동 이행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수공은 녹조 우심 지역을 대상으로 수량-수질관측소 등을 통해 오염원 유입 상황을 상시 분석하고 영상감시장치(CCTV)·육안 관찰을 시행하고 있다. 육안상 관측되지 않더라도 녹조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우려 지역 순찰·계도 등 오염원 저감 활동을 하고 있다.
녹조 발생 확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오염원 저감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돌입해 녹조 대응설비 투입을 확대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 녹조 대응 태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병훈 수공 수자원환경부문장은 “녹조 발생이 시작된 만큼,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녹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통해 국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공은 지난 1일 조류경보 상황에 따라 전사 녹조대응전담반을 긴급으로 소집하고, 5일에는 유역 내 댐·보 현장을 총괄하는 유역본부장과 함께 수자원환경부문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녹조에 대응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