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지능형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분야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사업화-투자' 전주기 혁신 생태계가 조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과학기술산업 혁신을 위한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적 수준 딥테크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공공·민간 역량을 결집해 딥테크 창업 및 기업 성장 가속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으로, 대형성과 창출과 분절된 기존 클러스터의 한계점 극복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탁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거점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중심으로 벤처·중소·중견기업, 창업·사업화 전문회사(기술지주회사·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 등), 특허법인, 지자체, 연구개발지원단, 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밸리 운영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수요기업 발굴부터 제품·서비스 상용화 및 해외진출까지 스케일업 단계별 체계적인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컨소시엄은 딥테크에 맞는 기술사업화 목표와 전략, 세부과제를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행정구역 및 기존 제도·사업상 영역 등 제한 없이 밸리 영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밸리 운영 책임자는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자, 기업, 투자사, 컨설팅사 등 참여자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클러스터와 구체적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앞서 올해 초 사전기획 과제 공모에 지원한 12개 컨소시엄 중 4곳이 선정돼 사전기획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광주)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전) 2개 과제가 본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사전기획 단계에서 발굴한 기업수요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유망 원천기술 기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밸리를 조성·운영하게 된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화부터 스케일업 전 과정을 전주기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에서 원천기술이 좋은 일자리와 글로벌기업으로 확산하는 성공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정부, 기업 발굴·제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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