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는 2024년 하계 UST 연구인턴십(이하 인턴십)을 지난 6일 마쳤다고 밝혔다.
인턴십은 지난달 4일부터 5주간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스쿨에서 이공계 대학생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스쿨에서 연구인턴십을 수료한 임민성 숭실대 학생(신소재공학 3학년)은 “대학교에서는 학생이 많아 실험시간에 제한이 있는데, 연구소에서는 인턴생임에도 제한없이 실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지도교수뿐만 아니라 멘토 박사께서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해서 5주의 시간이 오히려 짧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홍익대 전자전기공학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안진경 학생은 글라스터 증착장비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다.
극지연구소 스쿨에서 인턴십을 수행한 최아진 경북대 학생(식물생명과학, 3학년)은 “이번 연구인턴십을 통해 극지연구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5주를 보냈고, 제 꿈이 극지연구소 남극기지, 북극기지에서 연구하는 것인데, 그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느낌을 받은 5주였다”며 “졸업 후 연구자가 되어 이번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과 멘토 박사님을 꼭 다시 뵙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UST 연구인턴십은 국내 대학 이공계 학부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 UST 교수가 소속된 출연연 연구실에서 국내 최고 수준 연구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실험, 측정, 데이터 분석 및 구축 등 실질적인 연구를 직접 경험하는 등 인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배정된 지도교수의 연구지도는 물론, 추가로 연구자와 1대 1 멘토를 배정받아 안정적인 연구·생활 환경 적응, 연구자로서의 진로 상담 등의 기회를 얻었다. 이와 함께 전원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안전한 연구활동 수행을 위해 연구활동종사자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2024년 하계 연구인턴십은 국내 대학의 이공계 학부 3, 4학년 학생 총 1120명이 지원해 4.6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이환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UST 연구인턴십은 학생들이 직접 국가 연구개발(R&D)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공계 인재들이 미래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등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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