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 SW·ICT 분야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 활성화, 데이터 활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확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플랫폼정부 국정과제로 AI, 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융합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데이터와 서비스, AI의 연결과 통합 기술이 곧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는 최근 ACx(AI, 클라우드, 데이터연계플랫폼) 시대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AI에서부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이 ICT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 기술을 융합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민원 서비스라도, AI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융합해 단순한 안내를 넘어 대화형 질의 응답과 감정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담, 민원분류, 보고서생성 등 자동화된 생산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술간의 융합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형태의 응용서비스가 가능하다.
조 대표는 ACx 시대에 메타빌드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자사의 AI연계통합미들웨어의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 'MESIM SaaS'에 그 선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MESIM SaaS'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구축형 AI연계미들웨어(MESIM ESB/APIG/DATAHUB/IoT)의 SaaS형 모델이다. 국내 AI연계미들웨어 시장점유율 1위의 MESIM을 인프라나 시스템 환경 제약 없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셈이다.
조 대표는 “MESIM SaaS는 지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CSAP SaaS 표준등급'을 획득했고,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이용지원시스템에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로 등록했다”라며 “데이터패브릭 미들웨어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공유체계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상용서비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MESIM SaaS는 이미 조달청 디지털서비스전문몰 및 네이버, KT 등 멀티클우드 서비스로 등록 공급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타빌드는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한국어 자연어 처리 AI인 'LLaMON'과 디지털휴먼플랫폼 'R2MIX'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의 환각(Hallucination) 방지와 신뢰성을 강화하는 멀티모달+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LLaMON+업무자동화(RPA) 기반 SaaS형 전자민원플랫폼도 연구 중이다.
조 대표는 “LLaMON+디지털휴먼플랫폼 연구과제를 통해 역사콘텐츠 및 뉴스 제작, 시나리오 생성, 프로그램 소스코드 생성, 대화형 검색 상담, 음악작사 등 다양한 생성서비스를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SW/ICT총연합회 회장으로서도 ACx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1월 25일 'The Age of Edge ACX :AI·클라우드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제2회 디지털 초월제품 대상 시상 및 콘퍼런스'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와 함께 국내 SW/ICT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SaaS 인증서비스 및 상용SW 도입 스팩 명확화와 함께 전문기업이 직접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분리발주 적극 도입에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