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개최 여부'로 번진 금투세 논란… 박찬대, 사실상 토론 거절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금융투자세 관련 토론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토론을 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금투세 관련 토론 논란은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6일 이를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임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한 대표의 직접 토론을 제안했다. 이후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 정당”이라며 회계사 출신인 박 원내대표와 토론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에 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가가 떨어진 것이 (아직 시행되지 않은) 금투세 때문인가. 미국·일본 주가 하락이 한국의 금투세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고공 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여당이 금투세 논란을 키우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