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른바 방송 장악 논란과 관련해 추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과방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과 관련한 2·3차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청문회 실시계획서는 민주당 등 야당으로만 이뤄졌다.
증인으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른바 '2인 체제'에서 선임안이 의결된 KBS 이사 7명과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6명이 포함됐다. 또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위원장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 아울러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해임 처분 취소 본안소송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과방위는 민주당 주도로 방송장악 논란과 관련한 오는 9일 1차 청문회를 의결한 바 있다.
한편 과방위는 8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개최한다. 여야는 유 후보자의 적격성·도덕성 등을 두고 크게 맞붙을 전망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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