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 매출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74% 성장한 수치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고속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다.
SK바이오팜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으로 판관비 992억원을 넘어서며 앞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88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2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 8000건이다.
SK바이오팜은 일반신경의나 전문간호사 중심으로 처방 저변을 확대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를 지속 업데이트 해 세노바메이트 성장 속도를 늘려 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영업 강화에 대응해 뇌전증 센터와 KOL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도 충원해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