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수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것 저것 변하는 건 많고, 지원 시기가 다가오니 막막해요. 설명회나 컨설팅을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설명회 하는 곳을 찾아보고 있어요.” (수원 지역 고3 수험생)
수능 100일, 수시 접수 30일을 앞두고 대학입시 정보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입에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첨단학과 신설, 간호학과 증원 등 다양한 변수가 예상되면서 정보를 찾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노원구는 5~6일 이틀간 수험생과 학부모 대상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와 '맞춤형 수시 상담'을 진행했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모집인원 확대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다.
일대일로 진행되는 수시 상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신청이 빨리 마감됐다. 일대일 개별 상담은 40분씩 진행돼 보다 구체적이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예년보다 마감도 빨랐고 대기를 원하는 인원도 많았다”며 “올해 대입의 경우 의대 증원이나 무전공 등 여러 변동 사항이 있어서 개인별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상담 쪽으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12일부터 대학 수시 대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참가 모집 인원인 선착순 100명은 조기 마감됐다. 설명회와 더불어 일대일 컨설팅도 진행한다.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소속 상담교사 겸 현직 교사가 직접 수험생의 성적을 토대로 상담을 해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대일 상담 신청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빨리 마감된 편이고 대기도 걸어놨다”면서 “특히 올해 대입에 변화가 많다보니 상담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의대 증원에 맞춘 대입 설명회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6일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대 의대 정원이 4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 만큼 의대 입학 수요도 많을 것이라 보고 교육청이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에 대해 설명에 나선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1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대입 부산지역 의과대학 초청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역 의대 관계자를 초청해 대입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의대 증원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의대 진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수요가 커졌다”며 “고신대·동아대·부산대·인제대 등 부산지역 의대 입학 관계자가 참석해 각 대학별 30분씩 지역인재전형 등 의대 전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