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포항 노후 산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바꾼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등 참여기관 협력으로 성과목표 초과 달성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등 참여기관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노후 산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추진체계와 기관별 역할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추진체계와 기관별 역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국비 60억원)은 노후 산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적 제조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말까지 2차년도(20개월)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장 맞춤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양성 플랫폼 구축이 핵심 비전이다.

이번 사업에는 포항TP 부설 경북디지털혁신본부(주관기관)를 중심으로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포스텍(포항공대), 한국폴리텍대학교, 경북동부경영자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텍과 한국폴리텍대, 경북동부경영자협회는 개발과 현장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인프라를 운영하고,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스마트제조IT융합교육과정 개발·운영,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목표와 비전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목표와 비전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한 핵심 인력양성과 지역내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이를 위한 스마트 공장 운영실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 제조실행시스템(MES), 3D설계 및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 제조기업 연구개발(R&D) 애로기술 해결지원 및 컨설팅 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말까지 총 1400여명의 현장 실무형 인력 배출이 목표다.

8월 현재 인력양성을 위한 현장 실습 중심 인프라 구축부터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기관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인력양성 선순환 지원체계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이미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현재 스마트그린산단 인력양성 교과과정 37개를 개발, 목표치(33개)를 훌쩍 넘었고, 교육수료인원은 무려 1652명에 달해 목표 대비 183%를 달성했다. 기업체 참여도 목표(80개사)보다 131%나 많은 105개 기업에 달했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포항 노후 산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바꾼다

우선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모든 성과 지표에서 목표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력양성 교과과정은 11건을 개발해 당초 목표(8건)를 넘었고, 교육수료인원도 207명이나 됐다. 목표(170명)를 122% 추가 달성한 셈이다.

협회가 수행한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교육만족도는 96점을 기록했다. 기업체 참여 실적 역시 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스마트제조 관련 세미나 교육도 3차례나 진행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 수행한 스마트 제조 세미나 교육 과정 사진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 수행한 스마트 제조 세미나 교육 과정 사진

협회는 아울러 온라인 교육용 플랫폼과 모바일교육환경, AWS 스킬 빌더 교육 등을 제공하고, '스마트제조IT기술역량강화'라는 교육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IT융합교육운영, 시·공간 제약없는 교육제공, 30개 기업의 교육 참여로 디지털 전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TP 경북디지털혁신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달 본부에서 포항스마트산단 거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사업의 일환으로 스톨베르그&삼일에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우수공장 견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포항스마트산단 거점센터 개소식 장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포항스마트산단 거점센터 개소식 장면

교육과정도 스마트제조 디지털 보안교육, 스마트공장 MES, POP 구축 및 운영실무, 스마트제조 챗GPT 이해하기 등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디지털 활용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했다. 고려산업과 제이아이테크 등 기업들과 협력해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할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도 이차전지 모듈·셀 제조공정 등을 갖춘 스마트제조플랫폼 교육장을 구축, 기업맞춤형 교육 운영과 스마트제조 플랫폼 견학을 동시에 수행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올 상반기 재학생 185명을 대상으로 3D SW를 활용한 스마트제조 설비설계, AI제어 기초 및 PLC자동화 공정제어 과정을 운영했고, 재직자 771명을 대상으로 뿌리기술 스마트접합 용합과정, 스마트제조 설비안전관리 과정을 진행했다. 또 재학생 90명이 스마트 플랫폼 내 다양한 제조공정시스템을 견학했다.

포스텍 역시 제4공학관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스마트 제조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88명의 재직자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품생산공정설계(이론)와 스마트팩토리 산업분야별 적용사례 교육세미나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제조지능, 제조생산공정서례(실습), 산업용IPC제어프로그래밍 등 교육과정을 개설해 스마트제조 분야 필수항목인 실습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동부경영자협회가 지난달 10일 개최한 스마트그린 산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확보 방안 2차 세미나 장면.
경북동부경영자협회가 지난달 10일 개최한 스마트그린 산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확보 방안 2차 세미나 장면.

컨소시엄 참여기관인 경북동부경영자협회도 올 상반기 스마트 그린산단 ESG인사노무 실무, 스마트그린산단 중대재해처버럽 이행준비 및 사업장 대응전략, 중소기업 ESG 경영 실무, 산업안전대응 실무 등 총 11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포항TP 관계자는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 산단내 재직자와 구직자 교육으로 스마트 제조 역량을 키우면서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