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서비스 극성수기를 맞은 LG전자가 빠른 고객 응대와 더불어 서비스 매니저 대상으로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대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가치혁신부문은 6월과 7월 두 달에 걸쳐 부문 임원과 조직 책임자들이 전국 118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 강화 방침을 전달했다.
통상 가전 업계의 서비스 성수기는 6월부터 8월까지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까지 겹치면 에어컨과 세탁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습도가 높아져 가전제품 고장이 잦아진다.
특히,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고장나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는 식당, 카페, 병원 등은 고장 접수 후 즉시 AS 대응이 필요한 주요 현장이다.
고객가치혁신부문 임원들과 책임자들은 두 달에 걸쳐 3000여명에 달하는 현장 직원을 직접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여름철 성수기에 서비스 건수가 증가하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안전 수칙 미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 생각지도 못한 천재지변 등 다양한 업계 사례를 현장 직원에 전파하고 안전을 강조했다.
또,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LG전자는 지난달 9일 경북 양양군을 시작으로 안동, 충남 논산·서천, 전북 군산·완주, 대전 등 수해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400여건의 수해 서비스를 지원했다.
안전사고 예방 정보와 안전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SM안전지킴이' 채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채널에서는 현장에서 안전 관련 문의가 오면 안전 관리자들이 실시간 상담해 대응한다. 현장에 나간 서비스 매니저가 시스템에 안전조치 현황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우수 인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격려한다.
안전 에어백 조끼, 화재 예방을 위한 화기작업용 보호구와 소화기 공급 등도 병행하고 있다.
강제남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상무는 “빠르게 변하는 현장 상황과 기상천외한 변수들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매니저들의 현장 판단을 존중하고 이들이 제대로 일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