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은 고려대학교 Human-inspired AI 연구원과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및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LLM 기술을 상용화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기반 LLM을 상품화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벡터 임베딩과 유사도 검색을 포함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LLM을 활용한 도메인 특화 기술 등을 포함한다.
유라클은 산업별 특화 데이터 및 기업 데이터를 학습시킨 거대언어모델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이용해 비즈니스 상황과 맥락에 적절한 메시지를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AI가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정보 왜곡현상(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고, 사전 학습 기반 고품질 데이터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기 위한 RAG 기술 개발도 이뤄진다.
조준희 유라클 대표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모바일 OS 만큼이나 LLM 또한 재학습과 미세조정, 업데이트, 유지관리 등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산업계가 AI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LLM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도메인 특화 학습 등 모델을 추가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 공급 능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MSP 사업자와 제휴, 파트너사 모집도 추진한다.
회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공공, 금융, 기업 환경용 모바일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에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를 지원했다. 1000개 이상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산업 특성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데이터 처리, 레거시와 외부 시스템 연동, 서비스 개발에 노하우를 보유했다.
고려대 컴퓨터학과 임희석 교수가 이끄는 NLP & AI Lab과 Human-inspired AI 연구원은 2023년 학계 최초로 한국어 특화 LLM '구름(KULLM)'을 공개했다.
지난 4월 한국어 생성 능력이 대폭 향상된 '구름3'을 공개해 한국어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와 실행능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