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람이 구구단 활동 이후 휴식기가 배우로서의 성장욕심을 가다듬는 계기였다고 고백했다.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배급 마인드마크, 감독 박범수, 8월14일 개봉)에서 열연한 배우 조아람과 만났다.
영화 '빅토리'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아람은 극 중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딩 경력자, '밀레니엄 걸즈'의 FM 리더 세현 역으로 분했다.
2022년 '살인자의 쇼핑목록', 지난해 '닥터 차정숙', 최근의 '감사합니다'까지 주요 화제작 열연에 이은 그의 스크린 연기는 그룹 구구단 출신이라는 '아이돌' 꼬리표가 무색할만큼 완벽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조아람은 “그룹활동 직후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그 경험에 대학입학 후 본격적으로 마주한 연기에 대한 호감들이 더해져서 지금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아람은 “대학 때 '여러분의 삶은 생각보다 가치있다'라는 메시지를 지닌 뮤지컬에서 느낀 것처럼, 연기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