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자동화 추진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작됐고, 최근 인공지능(AI)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또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의웅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하이퍼오토메이션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지사장은 국내 자동화 시장이 생성형 AI를 통해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회사를 이끌게 됐다. 그는 생성형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사적으로 지능형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라는 용어보다는 '하이퍼오토메이션' 혹은 'AI-at-Work'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이제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이 결합된 엔터프라이즈 자동화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유아이패스의 개방성과 호환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업계 표준인 '디팩토 스탠더드(De facto Standard)'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유아이패스는 개방성, 호환성, 범용성, 연결성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고, 이것은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회사의 정책과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SAP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봇이 화면을 보고 따라하는 UI 오토메이션이 가장 기본인데, 유아이패스는 그 핵심 기술이 되는 객체 인식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며 “이외에도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여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원할한 연동으로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아이패스는 최근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 MS, 구글, 아마존, IBM 등의 범용 LLM과 연결할 수 있고, 산업에 특화된 기업형 LLM 모델과도 커넥터 빌더를 통해서 연계 가능하다.
LLM은 RPA만큼이나 큰 영역인 지능형 문서 처리(IDP)에서도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이메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커뮤니케이션 마이닝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아이패스는 업계의 발전과 AI-Powered 오토메이션 사례 공유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 지사장은 “지금까지 유지해 온 성장 곡선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일차 목표로 그 다음은 AI-Powered 오토메이션을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한다”며 “특히 대기업, 은행의 자체 LLM과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의 연결 프로젝트를 하고 싶고, 많은 글로벌 벤더들과 로컬 벤더들이 한국 시장에서 오토메이션의 안착을 위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또 그런 경쟁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추진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AI-Powered 오토메이션을 통한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이니만큼,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어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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