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피해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브랜드 보호 포털'이 본격 운영된다.
특허청은 우리 기업이 해외 상표 무단 선점 피해를 미리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K-브랜드 보호 포털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K-브랜드 보호 포털은 2022년부터 운영해 왔으나 정보 시각화와 검색 기능이 부족하다는 기업 의견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 국가별 위조상품 유통 피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기업이 상표 무단 선점 피해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기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기업은 실제 위조 상품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도 전담인력 부재, 대응비용 부담, 정보 부족, 언어적 장벽 등 많은 이유로 해외 위조상품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피해 정보를 국가별, 온라인플랫폼별 등 다양한 형태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해외 주요 온라인플랫폼별 위조 상품 신고 방법을 제공해 기업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대응 역량 강화도 도모했다.
기업이 자사 피해 정보를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무단선점 의심정보 검색'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정보제공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여 자체적으로 피해 현황을 수시 파악해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세계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에서 필요한 기능을 지속 보강해 기업 편의성 및 자체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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