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분기 매출 559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40.9% 감소했다. 순이익은 59.9% 감소한 21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났다. 신차 판매는 늘고 인증중고차 수요에 대응하며 업황 개선에 집중한 데 따른 것이다.
코오롱모빌리티 상반기 매출은 1조651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어려운 업황이 지속됐지만 고객 프로모션과 홍해 물류대란 해소로 차량 수급이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인증중고차 판매는 1083대를 팔면서 전분기(1021대)보다 6.07% 증가했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9만5272대 차량이 입고됐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자회사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하반기 로터스 스포츠카 에미라, 하이퍼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레트라 국내 첫 인도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차량 매출과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 볼보 하남 AS센터, 7월 롤스로이스와 로터스 단독 서비스센터 개소 등 차량 판매 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경제 환경과 내수 침체에도 견조한 매출 및 흑자전환을 냈다”며 “하반기 사업별 손익 구조를 고려해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 사업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