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FAST)는 방송 미디어 시장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 FAST시장이 일본, 중국 등 동북아 방송 시장에서 매출과 시장 크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8년 최대 1조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전문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FAST의 미래' 보고서를 12일 발간, 한국 FAST 시장의 성장률이 동북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K드라마, 예능, K팝 등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콘텐츠가 많고 이들 콘텐츠가 FAST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KBS, MBC, SBS, JTBC 등 주요 방송사도 앞다퉈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볼만한 콘텐츠의 증가는 시청자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다미랩은 설명했다.
다미랩은 해외 FAST시장 확대는 'K콘텐츠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도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FAST를 시청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FAST를 통해 K팝이나 K드라마를 보는 고객들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1위 K FAST플랫폼 뉴아이디는 1000시간이 넘는 K팝 콘텐츠를 글로벌 FAST플랫폼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1위 FAST플랫폼 투비가 K콘텐츠관을 만드는 등 K영화, K드라마, K예능이 FAST를 타고 해외로 흘러가며 새로운 'FAST 한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와 국내 FAST 시장을 분석한 자료가 나온 것은 이 보고서가 처음이다. 이 자료는 자체 조사와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트 등 해외 자료, NAB 전시회 등을 통해 FAST 시장의 현재 구도를 분석해 만들었다. 보고서에는 국내외 FAST 시장 전망, 플랫폼 종류, 시장 규모, 오디언스 분석, 광고 시장 성장 가능성, FAST 채널 장르, 채널 편성 트렌드, 주요 사업자 전략 등이 담겼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