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K-멜로디 사업 주관연구기관 선정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멜로디사업은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개발하고 국내 산·학·연·병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신약개발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K-멜로디사업의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분야에 참여해 기관 보유 데이터를 연합학습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케이메디허브가 K-멜로디 사업 주관연구기관에 선정됐다. 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가 K-멜로디 사업 주관연구기관에 선정됐다. 케이메디허브 전경

신약개발 데이터 중에서도 약물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는 ADMET 데이터, 즉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독성 등의 데이터를 활용,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부, DMPK팀, 약리안전성팀이 참여하며 고품질의 신약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합학습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에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방법으로 민감하고 주요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풍부한 데이터를 통한 효과적인 AI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부(부장 이지영)는 2018년부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시작해 관련 분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왔다. 2019년에는 정부 주도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플랫폼 구축·지원과제의 주관책임을 맡으며 AI 신약개발을 주도했다. 구축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일반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포털 'KAIDD'를 운영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그동안 AI 신약개발 생태계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과제를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