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자연사박물관(관장 이경열)은 11월 30일까지 '한반도 생태환경 비사(秘史)'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에 위치한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100년 전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유해야생동물 퇴치와 그 부작용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호랑이, 표범, 참새, 늑대, 멧돼지, 두루미 등 다양한 동물들에 엮인 이야기를 박제 표본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다.
이경열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야생동물 관리 정책이 불러온 여파에 대해 조명하고, 나아가 우리가 왜 생태계를 보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대학 자연사자원을 수집·연구·관리하고, 지역주민과 대학구성원에게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