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보안리더, 세계 최고 해킹대회 3연패 금자탑

2024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MMM팀과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정보기술연구원 제공)
2024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MMM팀과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정보기술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화이트해커가 주축이 된 메이플 말라드 메지스트레이츠(MMM, Maple Mallard Magistrates)팀이 국제 해킹방어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MMM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11일 열린 '2024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32)'에서 1위를 차지했다. MMM팀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미국·캐나다 연합팀이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국내 5개팀은 모두 국내 최고 화이트해커(White Hacker) 양성 프로그램인 BoB 수료생과 멘토로 구성됐다. MMM팀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MMM팀을 1위로 이끈 박세준 티오리 대표(BoB 멘토)는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매우 기쁘다”면서 “BoB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정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화이트해커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정부는 사이버공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화이트해커를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