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더위에 온라인 신선식품 매출 '쑥'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과일·축산 등 신선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마트직송'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기반 퀵커머스 '즉시배송' 등 고객 맞춤 배송이 여름 시즌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마트직송의 경우 '흑미수박'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폭등했다. 즉시배송도 일반 수박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홈겹살'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냉동 축산 품목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실제 마트직송의 경우 지난 7월 한 달 간 냉동 축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8% 신장했다. 특히 돈육은 전체 매출 비중의 65%를 차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131% 뛰었다.

빠르게 배송하는 즉시배송 역시 냉동 축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이 중 냉동 돈육 매출은 152%, 냉장·냉동 수입산 돈육 매출은 199% 급등했다. 특히 간편팩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산 삼겹살 간편팩 '돼지삼겸살구이(600g)'가 매출 비중의 23%를 차지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마트직송은 상온, 냉장, 냉동칸이 구분된 특수 차량으로 매장에서 배송지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상품에 따라 여름철 최적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