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의 교수, 연구자,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메카, 전남에 RE100(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과 분산에너지 솔루션이 있다'를 주제로 성공사례와 해결책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도는 'RE100 전국 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한양대 전병훈 교수)' 출범식이 열린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RE100과 분산에너지를 선도하는 전남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추진전략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전남 홍보관을 운영했다.
현재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5.19GW)과 잠재량(444.2GW)에서 대한민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 실현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6월 현재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네이버 등 36개사로 이르고, 이 가운데 전남에 지역본부, 공장을 둔 RE100 기업은 현대모비스, 롯데케미컬 등 16개사에 달한다. 포스코, 한국전력 등 전남지역에 본점을 둔 기업의 RE100 참여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RE100 기업이 전남으로 대거 이전할 경우, 전남의 풍부한 RE100 전력을 우선 공급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도는 30GW 규모의 해상풍력과 6G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집적화 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본격 시행된 '분산에너지특별법'에 발맞춰 분산에너지 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분산에너지 연구에 착수해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전남에 최대한 많이 선정되도록 내년에 있을 정부의 특화지역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 실현되면 분산에너지원이 풍부한 전남의 전기요금을 인하함으로써 기업 비용구조가 크게 개선돼 글로벌 기업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홍보관 운영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메카로서, 글로벌 RE100과 분산에너지를 선도하고 있고,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미래와 답이 전남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록 도지사는 “재생에너지 메카, 전남에 RE100과 분산에너지 솔루션이 있다”며 “RE100과 분산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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