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전자와 손잡고 6세대(6G) 이동통신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 표준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앞으로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Full Duplex)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차별화된 6G 응용서비스 발굴 등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6G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이중 통신 기술은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시간 또는 주파수 영역에서 분할해 송수신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업링크 및 다운링크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송 기술로 손꼽힌다.
양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송수신 장치를 설계 및 제작해 실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협업 결과를 포함해 전반적 6G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 역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은 “LG전자는 2019년부터 6G 핵심기술 발굴을 위해 선행적으로 연구개발을 선도해오고 있다”며, “KT와 협력으로 6G 표준화 주도는 물론, 핵심 서비스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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