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료재단 컨소시엄, 병리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

길의료재단 컨소시엄이 보건 의료 분야 '병리 이미지 및 판독문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에 뽑혔다.(김성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왼쪽)과 김지섭 가천대 길병원 교수.)
길의료재단 컨소시엄이 보건 의료 분야 '병리 이미지 및 판독문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에 뽑혔다.(김성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왼쪽)과 김지섭 가천대 길병원 교수.)

길의료재단(가천대길병원) 컨소시엄은 보건 의료 분야 '병리 이미지 및 판독문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4년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중 하나다.

김지섭 가천대 길병원 병리과 교수가 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예산은 12억원 규모다.

사업 과제는 위암 및 유방암 디지털 병리 실제 이미지를 이용해 생성형 AI 기반으로 합성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병리 이미지 판독문 생성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암 병리 이미지 및 판독문 합성 데이터는 약 1만건, 유방암 병리 이미지 및 판독문 합성 데이터는 약 2만건을 라벨링 가공 작업을 거쳐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데이터는 병리과 전문의 검수를 거쳐 고품질 데이터 구축이 기대된다. 컨소시엄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해 데이터를 구축한 뒤, 이를 NIA에서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컨소시엄 참여기업 중 하나인 어반데이터랩에서 사전에 개발한 어노테이션 플랫폼인 MeDIAuto를 통해 이뤄진다.

MeDIAuto는 의료 영상 데이터의 라벨링, 검수, 수정, 최종 승인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김지섭 교수는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위암 및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위암 및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담기관인 NIA 김성현 수석은 “사업을 통해 합성 데이터가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해결책이 되고 흔히 구할 수 없는 케이스와 전문가 라벨링을 통해 모델 성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길의료재단 컨소시엄, 병리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

컨소시엄에는 △의료법인 길의료재단(가천대길병원), (김지섭 교수)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정찬권 교수)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안상정 교수)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노진 교수) △한국과학기술원(주재걸 교수) △어반데이터랩(안치성 대표) 등이 참여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