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오는 14일부터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2주기 사용인증 시범사업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은 의료기관별 환자 의료기록, 진단정보, 처방내역, 검사 결과 등을 포함해 활용되고 있는 의료서비스 핵심 시스템이다. 정부는 시스템의 안정적 기능구현과 보안관리를 목적으로 2020년부터 전자의무기록 인증제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제품인증 169건, 사용 인증 4065건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오는 12월 말까지 1주기 인증 기준을 마친다. 내년 1월부터는 기능성은 간소화하되 보안성·상호운용성 기준은 강화된 2주기 인증을 시행한다.
이번 2주기 사용인증 시범사업에서는 인증기준 적정성 평가를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 총 44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의 형태로 추진된다. 상급종합병원 5개, 병원 5개, 의원 34개가 참여한다.
2주기 인증기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임상, 정보화, 산업 분야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의사, 약사, 보안전문가 10여 명이 인증기준의 적정성 검증을 위해 현장 심사에 참여한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도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해 EMR 인증제도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도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