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영국으로…삼계탕·치킨 수출길 빗장 풀렸다

지난 5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국 삼계탕 유럽연합(EU) 첫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지난 5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국 삼계탕 유럽연합(EU) 첫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유럽연합에 이어 영국으로 삼계탕, 냉동치킨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국으로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업계가 신속히 수출할 수 있도록 영국 내 식품산업, 수입 규제 동향도 미리 제공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한-영 정상회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으로 구축된 국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용해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영국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 규모 2위 국가인데다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수출 대상국 확대로 K푸드 확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면서 '미식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올해 5월 유럽연합(EU)으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