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국내 혁신기술 기업이 진출, 현지 수자원·농업 문제 해결에 힘쓰게 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직무대행 양승우)은 '한-유엔개발계획(UNDP) 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9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국가 파일럿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STEPI, UNDP, 유엔남남협력사무소(UNOSSC), 캄보디아 국가 메콩위원회(CNMC), 메콩연구소(MI), 메콩강위원회(MRC) 및 사무국(MRCS) 등 수행기관과 협력대상국이 모였다.
이들은 혁신기술을 활용해 캄보디아 수처리 및 농업환경 개선, 에너지절약 등 지속가능한 물에너지식량 생산과 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포트 CNMCS 사무총장과 센반심 스텅트렝 부주지사, 황성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그레이스 왕 UNOSSC 디렉터가 환영사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혁신기업인 김민진 엘투이솔루션 이사가 '캄보디아 스다오 커뮤니티를 위한 재생 에너지 활용 수처리, 공급 시스템 설계 및 구현'을 주제로 캄보디아 신재생에너지 이용 수처리 및 공급모델 설계·구현방안 연구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생활용수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캄보디아 스텅트렝주 지역 에너지 절약과 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을 도모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착수 행사에 참여한 박환일 STEPI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장은 “캄보디아 스텅트렝주 지역이 직면한 물-식량-에너지 문제 완화를 위해 한국의 혁신기술을 적용하고 관련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부터 이어져온 '한-UNDP 협력사업'은 메콩강 유역 내 4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현지 수요를 반영해 물-식량-에너지의 통합적(넥서스) 접근,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기술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 혁신기업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재정 지원과 더불어 정책자문을 통해 개도국 과학.ICT 역량 강화, 현지 지역 발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라오스와 태국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베트남 착수 행사도 한국 혁신기업 선정을 거쳐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