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임베디드에 임신·출산 보장 접목…'혁신·상생' 두마리 토끼

삼성화재 본사 전경(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임신·출산 관련 보장을 탑재한 임베디드(Embeded·내장) 형태 보험상품을 선보였다. 보험업계 최신 트렌드에 상생금융을 녹였다는 평가다.

임베디드는 비보험 상품이나 서비스에 보험이 내재된 서비스다. 중고차 구매시 함께 가입하는 보증보험과 배송 서비스 이용시 제공되는 반송보험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 보험사 미래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성화재는 다이렉트채널(온라인) 착을 통해 우리은행 고객 전용상품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은행에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넓은 의미 임베디드 형태다.

업계는 해당 상품을 보험혁신과 상생금융을 동시에 겨냥한 보험으로 해석한다.

최근 보험사들은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와 함께 임베디드 보험 연구 및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임베디드는 타사 서비스나 상품에 보험사 상품이 접목돼 있어 보험에 친숙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에게 접근이 용이하다.

보험연구원은 오는 2030년 임베디드 보험시장 규모가 7000억달러(한화 약 96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의료플랫폼,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이커머스·가전유통사 등과 협업으로 임베디드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엔 KB손해보험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보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상품에 상생 성격 보장이 탑재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도로 개최되고 있는 보험개혁회의는 국민체감형 보험상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출산 대책중 하나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도 저출생 위기극복 차원에서 기획됐다. 임산부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독감 △골절 △감영병 △아낙필락시스 △응급실내원 등 위험을 1년간 무료로 보장한다. 또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시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기존 다이렉트 채널 내 임산부아기보험을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한 '임산부아기보험 우리플랜'도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플랜 가입시 최대 3만원 한도로 임신축하금이 지급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채널 착 관계자는 “은행과 손을 잡고 보험이 꼭 필요한 임산부를 위해 무료보험과 축하금 지원 플랜을 준비했다”며 “저축생 위기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 출산과 출생할 아이의 건강을 돕는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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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